미식클럽 서울메이트 아귀찜 맛집 식당 몽크피쉬 진운 아귀수육 아귀간, 위장

Posted by Exocet✔ 낯선공간
2018.07.25 00:24

지난 주말에 동생네 식구가 집에 놀러와서 같이 TV를 보다가 서울메이트를 보게 됐습니다.

그 중에서 서울메이트 아귀찜 맛집에 필이 꽂혔어요.

티비에 맛집이 소개되면 가보곤 싶어도 왠지 다른사람들도 많이 찾게 될거 같죠.

실제로도 티비 방영 이후에 가면 사람이 붐비고 대기시간이 길어지니 "가보자"라는 소리를 잘 안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 날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제수씨를 포함해서, 우리부부까지 4명이서 의기투합해서 애들 학교 간 시간인 평일 점심 때 가서 먹어보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일요일에 약속을 하고, 월요일에 서울메이트 진운 아귀찜 맛집으로 소개된 식당인 몽크피쉬에 전화를 걸어 화요일 점심을 예약했습니다.

4명이서 아귀수육에 아귀찜까지 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 돼서 아귀수육 중짜만 주문하고 먹다가 아귀찜을 추가 주문하거나 볶음밥을 먹을 계획이었습니다.

화요일 11시 30분 4명 자리를 예약했습니다.

아귀수육은 제시간에 맞춰서 먹어야 맛있다는 사장님의 조언에 따라 시간을 딱 맞춰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D-day 한참 몽크피쉬로 향하고 있는데, 몽크피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포항 직송 아귀 배송에 문제가 생겨서 어제 예약을 한 아귀수육은 재료를 챙겨두어서 아귀수육 중짜와 아귀찜 중짜까지 가능한데 둘 다 준비해 드릴까요? 라고 물어 오셨어요.

여전히 우리는 과연 우리가 수육 중짜와 찜 중짜를 다 먹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 일단 아귀수육 중짜만 먹고 모자라면 밥을 볶아 먹을게요~ 라고 하고 몽크피쉬에 도착했습니다.

몽크피쉬 주변에 주차장이 별로 없습니다.

조금 걸어야 하지만, 마포구 견인차 보관소이자, 상암1공영주차장이 멀지 않기 때문에, 다리를 저는 저도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몽크피쉬까지 걸어갔습니다.

몽크피쉬를 방문하실 분들은 상암1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듣던바대로 옛날 집을 개조한 식당이라 빈티지해보이면서 아기자기해 보이는 식당에 들어섰습니다.

작지만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의 실내입니다.

몽크피쉬와 익투스

옛날 집을 리모델링 해서 옛날 집의 천정 구조를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수요일이 조카 100일이라 조카의 백일을 축하도 할 겸 식사를 하는 자리였는데, 몽크피쉬 사장님으로써는 안타까운 일이었겠지만 배송사고가 난 바람에 저희는 식당 전체를 전세 낸 것처럼 그 핫한 식당에서 서울메이트 촬영한 그 자리에서 식사를 하는 호사를 누리게 됐습니다.

VJ특공대, 미식클럽 등에도 소개된 식당이라 핫하고 힙한 곳이라 손님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배송사고로 인해 우리에겐 천운, 사장님께는 불운이었던 하루였습니다.

서울메이트 진운과 독일 친구들이 앉았던 자리.

저는 아귀 내장 수육을 몇번 먹어보았고 그 맛의 위력을 잘 알기에 예전부터 아귀간~ 아귀위장~ 아귀 식도~~ 노래를 불렀는데, 동생네 부부와 제 아내는 아귀 내장 수육을 처음 맛보았습니다.


이 나머지 세사람의 반응은 열렬하고 격렬했습니다.

벌써부터 다음 방문 계획을 잡고 예약을 해야겠다는 호들갑을 떨었죠.


진심 맛있었습니다.

정말 포항 산지 직송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동생이 약간 피부가 까무잡잡한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아이 있으세요?" 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저 미혼이에요~"라는 대답을 들었어요.

동생은 어디선가 몽크피쉬 사장님이 "장인께서 산지에서 보내주는 신선한 아귀~"라는 문구를 본 것 같아서 아이 얘기를 꺼냈다며 미안해 하더군요.

아마 산지에서 직송을 해주는 장인을 가진 분은 다른 사장님이신 듯해요.

그래도 조카 때문에 계속 얼르느라 제대로 식사를 못하는 동생을 위해서 사장님이 애를 대신 봐주시겠다고 할 정도로 이 곳은 너무 친절했습니다.

식당에 대한 소개니 다시 음식 얘기로 돌아와서...

제가 아귀라면 한 아귀 먹어본 사람입니다만...

진심 푸아그라보다 맛있는 아귀간.

몽크피쉬의 아귀찜과 아귀수육은 제가 지금껏 맛본 아귀 식당 들 중에서 베스트3 안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아귀 수육을 맛본 식당을 지금 방문한다면 어떤 순위를 매기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수육을 맛본 그 식당이 아귀맛집 No1.으로 남아 있지만 순전히 오래된 기억과 추억에 의존한 터라 어쩌면 몽크피쉬 아귀요리가 최고일지 모른다는 혼란이 들 정도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수육을 만들 때 나온 육수

그리고 그 맛의 절반 이상은 절대적으로 신선한 생물 아귀의 위력임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전날 예약할 때부터 몽크피쉬 사장님은 아귀의 신선도에 대해서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셨거든요.

요리의 기본은 재료.

요리의 상급은 재료의 취급이죠.

이게 만족되는 식당이니 얼마나 맛있겠습니까?

수육을 다 먹어갈 즈음, 가족들은 아귀찜 재료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떠 올렸고, 우리가 들어온 뒤로 손님이 전혀 방문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제수씨가 "아귀찜 재료 남아 있을까요?"

이 한 마디에 제가 즉각 사장님께 달려가 "사장님 혹시...다른 팀 예약 들어왔나요? 혹시 아귀찜 예약 손님 없다면 아귀찜 추가 가능할까요?"

라고 여쭤보니, 흔쾌히 "예약 없습니다. 해드릴게요~"

아귀찜이 나오고 전날 걱정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4명이서 아귀수육 중짜, 아귀찜 중짜 그리고 볶음밥 2개 정도는 거뜬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몽크피쉬의 맛도 맛이지만 식당은 모름지기 서비스업인 만큼 손님에게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 식당이기에 다욱 더 추천할만한 곳이었습니다.

저만의 미슐랭 스타로 별 3개를 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아... 포항 분들은 그냥 포항 현지 식당 찾아서 드세요^^

수도권 지역 분들이라면 일부러 이 곳의 음식응 맛보기 위해서 여행을 하셔도 될...별 3개로.^^

그 와중에 사장님들의 빠른 퇴근을 위해 저희는 최선을 다해 빨리 흡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조카의 백일 축하를 위한 99일 째 식사날 본의아니게 식당하나를 전세 낸 럭셔리하고 쾌적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감동적인 하루였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저도 수술 후 99일 째 된 날이었군요.

여러모로 뜻 깊고 맛있는 그리고 감동적인 식사였습니다.

조심스레 제 단골 식당 목록에 몽크피쉬를 올려 봅니다.

몽크피쉬 전화번호 : 070-4696-1001아구 | 위치 서울 마포구 상암동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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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상암동 33-8 | 몽크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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