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스트라이크 제작사 에픽워 epic war,llc 와 게임오브워 제작사 머신존 machinezone Inc.의 관계

afterpostz 요 며칠 모바일 스트라이크 게임을 플레이해보았다.

딱히 좋아하는 류의 게임은 아닌데, 판저 스트라이크라는 게임 사전예약 광고에 현혹되어서 사전예약했다가 플레이 해 보니, 뭔가 해봤던 게임하고 비슷하길래 모바일스트라이크가 떠 올랐다.

모바일 스트라이크 짝퉁 게임 판저스트라이크 공략,전투,사령관,현질...똑같은 게임 제작사 주의

요즘 웹툰을 본다든지(특히 다음 웹툰 목록 중간마다!), 티브이에서 엄청나게 광고를 하고 있는 게임이 바로 모바일 스트라이크다 보니 궁금하기도 했다.

내가 즐겨 보는 다음 웹툰 "빅토리아처럼 감아차라"에도 꼬박꼬박 모스의 광고가 붙고 있다. 참고로 빅토리아처럼 감아차라는 에이스하이의 작가들의 신작이다.

Mobile Strike(이하 MS 혹은 모스) 광고를 볼 때는 대단히 화려할 것 같고 그래픽도 죽여줄 것 같은 기대를 마구 불러일으키지만, 막상 게임을 해 보면 온갖 광고창(유료 결재를 유도하는)과 알림 버튼들 탓에 덜컥 겁부터 난다.

내가 기대했던 광고속의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 화면...

그리고 화려함은... 없다. -_-;

실제 게임 화면

아무튼 이 게임을 그렇게 물량공세를 하듯이 작년의 슈퍼셀의 coc보다 더 신나게 광고를 해 대는 이 게임의 제작사는 어디인가? 궁금했다.

공식적으로 이 게임의 제작사는 epic war.llc, 라는 회사다.

LLC라는 것은 유한책임회사라는 형태로 미국법에 의하면 법인세를 내지 않는 회사의 형태다.

어떻게 따지고 보면 한국의 개인사업자쯤에 해당된다고나 할까?

법인세를 내지 않는 대신 개인소득세는 납부해야 한다.

법인의 형태를 취하면 회사가 법인세를 내고, 배당받은 주주가 다시 소득세를 내야 하는 반면 LLC하에서는 법인세 없이 소득세만 내면 되기 때문에 절세 효과가 있다.

대신 이런 LLC는 영원히 유지되긴 힘들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가 LLC로 운영되긴 힘들겠지만,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은 기껏 히트해봐야 2년을 넘기기 힘들다.

요즘 상황에서 2년 히트하는 것도 기적이다.

단기간에 치고 빠지기에는 LLC형태의 회사가 합법적으로 절세하기 딱 좋은 형태인 것이다.

사설이 길었는데, 아무튼 모스의 제작사인 에픽 워 유한 합작회사를 검색해 보면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 위치한 회사다.

555 Hamilton Ave Palo Alto, California 94301-2015 United States

그런데 고용된 직원이 단 1명뿐이다.

뭔가 스멜이 나지 않는가?

findthecompany.com에서 살펴보니, 에픽 워의 주소에 위치한 같은 건물에 머신 존(machinezone Inc.)이라는 회사가 입주해 있다.

 

 

Machine Zone Inc.	90	$11.7 million	Wholesale Durable Goods
Machine Zone	100	$8.7 million	Software Publishing
Machine Zone Inc.	1	$180,000	Software Publishing
Exel-AC Partnership	2	$180,000	Business Service
Team Race LLC	1	$130,000	Computer Software & Application Development
Mob Boss LLC	1	$110,000	Computer Software & Application Development
Gang War LLC	1	$110,000	Computer Software & Application Development
Iknights LLC	1	$110,000	Computer Software & Application Development
Jet Fighters LLC	1	$110,000	Computer Software & Application Development
Space X Game LLC	1	$100,000	Computer Software & Application Development
Top RPG Game LLC	1	$85,000	Card Clubs & Game Parlors
555 Hamilton Palo Alto LLC	1	$62,000	Locksmiths, Safes & Vaults
Excel/ A California LP	1	$57,000	Business Service

 

 

http://listings.findthecompany.com/l/21349505/Epic-War-LLC-in-Palo-Alto-CA

머신 존은 케이트업튼과 머라이어캐리를 광고에 등장시켰던 게임오브워의 개발사이다.

머신존 뒤에는 Inc. 가 붙어 있다.

Inc는 법인을 뜻한다.

머신 존을 제외한 입주해 있는 다른 자본금이 작은 미니 회사들은 모두 LLC형태로 직원이 1명뿐이다.

그 직원의 직책은 무려 부사장이다.

직원이 1명인데 사장이 아니고 부사장이야?

그리고 그 1명뿐인 직원이 모두 같은 사람이다.

바로 Ed Lu라는 사람이다.

사실 이 인간이... 현실에 존재하는 인간인지 조차 의심스럽기는 하다.(사진은 없다.)

에드 루는 샌프란시스코만 지역 출신으로 스탠퍼드대학을 나와서 Dealishes, Inc., A Bit Lucky, Inc., Gazillion Entertainment에서 잔뼈가 굵은 자금책이다.

그리고 이 에드 루는 머신 존의 CFO 겸 부사장이기도 하다.

결국 에픽 워는 머신 존의 자회사라는 소리가 된다.

보통 한국에서는 자회사를 만들더라도 법인형태로 설립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크게 자본금이 많이 투자되지도 않으니 투자를 많이 받을 필요도 없어서 굳이 주식을 발행하는 주식회사 형태를 띨 필요는 없다.

그렇게 유한책임회사로 설립해 둠으로써, 혹시나 생길지 모르는 리스크가 모기업까지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일종의 방화벽 역할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개발된 게임이 꽤 투자할 가치가 있다면, 모기업에서 광고비를 열심히 투자해주면 된다. (물론 법인 관련 장부상의 복잡한 문제가 있긴 하겠지만)

에픽 워의 뒤에는 작년 매출 깡패인 머신 존이라는 회사가 있어서 물량공세가 가능했다는 것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여전히 궁금한 것은... 머신 존은 도대체 어떻게 그런 자금력을 갖추었는가?이다.

내 기억 속에 머신 존이라는 회사가 들어온 것은 게임 오브 워의 히트 (그것도 이미 물량공세의 광고를 통해서...)부터인데... 그전에 어떻게 그만큼의 자본을 모았는가라는 문제가 궁금했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위키디피아를 뒤져서 검색해보니 대략 다음과 같다.

http://www.wsj.com/articles/machine-zone-financing-would-give-it-3-billion-value-1405552440

MZ사는 원래 2008년에 세워진 Addmired에서부터 출발한다.

Addmired는 데이팅 앱을 만들던 회사로 설립자는 Gabriel Leydon(현 CEO), Halbert Nakagawa(CTO 역시 샌프란시스코 출신), Mike Sherrill(Creative Director 역시 샌프란시스코 출신) 세명이다.

Gabriel Leydon(현 MachineZone.Inc CEO) 아타리 게임에서 리드테스터로 시작해서 Global VR, Reload Games, Tsunami Visual Technologies 등에서 게임 디자이너로 일했다. 학력은 Expression College for Digital Arts 출신. 에드루와 마찬가지로 샌프란시스코 출신. 동네 형동생 사이?

당시 이 회사는 데이팅 앱을 통해서 사회관계망 관련 기술을 확보했고, iOS용 게임인 갱 스타즈, iMob, iMob2를 히트시켰다.

2012년에 벤처 투자회사인 Menlo Ventures으로부터 8백만 달러를 투자받으면서 MachineZone.Inc로 사명을 변경했다.

https://www.mz.com/

Machine Zone

MZ사는 80명의 개발자와 18개월간의 기간을 들여서 이듬해인 2013년 게임 오브 워:불의 시대를 출시했다.

이 게임에 사용된 기술로는 complex real-time strategy이 적용되었고, MZ의 가장 강력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2015년 10월 현재) MZ는 55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14년에 케이트 업튼을 기용해서 게임 오브 워를 광고하는데 4천만 불을 지출했고, 2015년에는 머라이어 캐리를 등장시켜서 6천만 불 정도를 홍보에 쏟아부었다.

그리고 2016년 모바일 스트라이크에 아널드 슈워제네거를 등장시켜서 슈퍼볼 광고를 집행하는데만 벌써 1억 달러를 집행했다.

그만큼 수익이 좋다는 것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MZ의 수익률을 분석한 글이 있는데, 주식 용어들이라... 헷갈리고... 뭐 직접들 보시길.

http://glomoinvesting.com/machine-zone-the-4-billion-unicorn-that-walks-the-walk/

Machine Zone (MZ) : A $4 Billion Dollar Unicorn That Walks The Walk

참고 사이트 목록:

https://trademarks.justia.com/866/71/mobile-86671911.html

http://listings.findthecompany.com/l/21349505/Epic-War-LLC-in-Palo-Alto-CA

http://www.wsj.com/articles/machine-zone-financing-would-give-it-3-billion-value-1405552440

https://www.linkedin.com/in/gleydon

https://www.linkedin.com/in/mikesherrill

https://kr.linkedin.com/in/halbertnakagawa

https://www.linkedin.com/in/edlu4startups